The Butterflies of Andokbul / 안덕벌의 나비들

“담배 찔 때 나오는 연기때문에 이 동네가 난리도 아니었어 너무 힘들었지.” 여기서 30년 동안 일했다는 ‘김향기’ 할머니의 말이다. 안덕벌의 나비처럼 넓은 들판을 날고 싶었던 청춘의 얼굴이 여기 있다. "It was such a difficult time working in the factory because of the smoke from the cigarette manufacturing. The whole area was full of that smell." - Hyangi Kim (A Cheongju factory worker for over 30 years. Roughly translated, her name translates to 'Fragrant')

“담배 찔 때 나오는 연기때문에 이 동네가 난리도 아니었어 너무 힘들었지.”

여기서 30년 동안 일했다는 ‘김향기’ 할머니의 말이다.

안덕벌의 나비처럼 넓은 들판을 날고 싶었던 청춘의 얼굴이 여기 있다.

"It was such a difficult time working in the factory because of the smoke from the cigarette manufacturing. The whole area was full of that smell." - Hyangi Kim (A Cheongju factory worker for over 30 years. Roughly translated, her name translates to 'Fragrant')

From an abandoned factory in Cheongju we found 88 forgotten ID cards from past cigarette factory workers. We merged these together to create a face from the memory of this building. 365 of these faces cover the outer walls of the factory.

In the interior of the factory, the face quietly merges over and over again into different forms, men and women of the office and factory floor. Simultaneously, the voices of these workers describe their time working in this building, memories of joy, difficulty, politics and dreams.

This installation spans a cigarette factory over 58 meters long. A total of 365 faces represents our homage to the unsung workers who kept the city of Cheongju afloat year after year, through war, financial crisis and rapid industrialisation.

Artwork: The Bite Back Movement
Computer Vision Engineer: Jack Greenhalgh
이곳에서 일했던 기억, 청춘의 시간을 돌려주고 싶었다
 
무 뚝뚝한 아주머니, 아저씨들 얼굴에 수십 년 전 그들의 시간이 묻어 있다.. 한 사람의 얼굴을 담은 한 장의 사진인 듯 보이지만 여기에는 수십 명 각자의 얼굴뿐만 아니라 종일 함께 시간을 보낸 옆 자리의 동료, 사랑하거나 이별한 연인, 지난 시절의 온갖 절절한 추억이 담겨 있다.
얼 핏 보면 아무 표정도 없는 것 같다. 경직되고 어색하다. 묵묵히 일만 하는 우리 아버지, 엄마, 카메라 앞에서 표정이 굳어 버리곤 하는 보통 아주머니, 아저씨의 얼굴이다. 하지만 담배공장에서 일했던 이들은 한 장의 사진처럼 보이는 이 얼굴에서 모두 자기의 얼굴을 볼 것이다. 나는 이들의 얼굴에서 안덕벌의 나비와 꽃을 본다. 또 우리 아빠 얼굴을 본다.
설 치장소는 청주 옛 연초제조창 동부창고 35동이다. 수백장의 얼굴 이미지로 공장 내부와 외부 벽면을 채웠다. 얼굴로 건물을 감싼 외부 벽면때문에 전시를 방문하는 사람뿐 아니라 밖에서 지나가는 사람들, 주변 아파트 위에서, 길 위에서, 옆 가게에서 모두가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천의 흔들림에 따라 얼굴엔 미세한 표정이 생긴다. 이들이 실제 어떤 사람들이고, 이 공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실마리를 풀어줄 실제 인터뷰 음성도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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